top of page

 

길고 까만 머리카락은 허리정도에 일자로 내려온다. 눈썹까지 오는 시스루 앞머리 스타일에 잘 정리한 눈썹과 깔끔한 화장이 돋보인다. 귓불에 딱 달라붙는 검은색 귀고리를 양쪽 모두 착용했다. 갈색 가죽끈으로 만들어진 시계를 오른팔에 찼다. 의상학을 전공하는 학생답게 딱 봐도 패션에 관심이 많아보인다. 

 

- 쿨한 :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거지만 일단 지금까지 황수희를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쿨하다고 말했다. 이목구비 자체도 차가운 인상이고 평소에 잘 웃지도 않았다. 간혹 웃을 때도 입이 작아서 그런지 왠지 억지 웃음을 짓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반전 없이 쿨한 외모처럼 황수희는 쿨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당시에 잠깐 화낼 뿐 그걸 꼬투리 잡아 계속 미워하지는 않았다. 사과도 용서도 쉽게 했다. 대답은 항상 시원시원하고 행동은 거침없었고 고민은 길지 않았다. 

 

 

- 기본 예의는 지키는 :

상대가 누구든 안하무인할 것 같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철저하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예의는 지켰다. 자신보다 연상을 만나면 인사도 잘했고 나름 먼저 살갑게 말을 붙일줄도 알았다. 또래들과도 엄청 친한건 아니어도 그럭저럭 친하게 지냈다. 동네 어린 아이들도 많이 까불고 버릇없이 굴지만 않는다면 적당히 상대하고 같이 놀아주었다. 의외로 아부도 잘 할 줄 알았다.  

 

 

- 외향적이기도 하고 내향적이기도 한 : 

황수희는 보통의 사람들이 그렇듯 외향적이기도 하고 내향적이기도 했다. 평소에는 주목받는 것을 무척 싫어하지만 고등학생 때 학교 축제 공연에 친구들과 곧잘 나갔다. 집에서 뒹굴고 잠자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밖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새벽까지 늦게 놀다 들어온 적도 많았다. 어떤 부분에서는 외향적이고 또 다른 어떤 부분에서는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치는 농담도 다 받아내진 못하더라도 그럭저럭 적절하게 받아치곤 했다.

 

 

- 자존심이 강한 :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고 의지하는 것을 꺼려했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고 만만한 상대로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남이 부탁하면 무리한게 아니고서야 잘 들어주는 편이면서도 자신이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는 것은 무척 싫어했다.

- 생일 : 7월 18일.

- 취미 : 운동, 음악 듣기, 모델과 디자이너 인스타그램 보기

- 좋아하는 것 : 가족, 명품, 운동 

- 싫어하는 것 : 과제, 시골에서 왔다고 놀리는 것

 

- 가족관계 : 위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 한 명, 언니가 한 명 있다. 황수희의 아버지(황경식)는 경무리 출신이었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이후로는 쭉 서울에서 지냈으며 황수희의 어머니(조미애)와 결혼해 자식 둘을 키웠다. 자식 둘 다 성인이 되면서 부부는 편안한 시골 생활을 꿈꾸며 경무리로 귀촌했다. 그리고 황수희는 경무리에서 늦둥이로 태어나게 되었고 가족들에게서 온갖 예쁨을 받으며 자랐다. 오빠, 언니와는 23, 22살 정도의 나이 차이가 난다. 오빠(황수찬)와 언니(황수지)는 둘 다 결혼해서 아이들도 낳았고 황수희는 자신보다 7살정도 어린 조카들을 나름 예뻐하고 있다.  

 

- 현재 경무리에 있는 이유 : 황수희는 경무리에서 사화 초,중,고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한 황수희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며 1년동안 경무리를 떠났었다. 1학년 2학기가 끝나며 휴식이 잠깐 필요하다고 느낀 황수희는 휴학을 신청하고 현재 다시 고향인 경무리에 내려와서 부모님 일손을 거들면서 지내고 있다. 

 

 

- 전공 / 꿈 : 고등학교 1학년부터 의상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목표를 정한 이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서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 의상학과에 합격하게 된다. 시골에서 지내기엔 옷차림이 어른들 눈에는 좀 요란한 편이지만 의상학 전공이라고 말하면 그래도 웬만한 어른들은 그러려니 하는 듯 하다.

- 산사태로 인한 피해 : 다행히 황수희를 비롯한 황수희의 가족들은 모두 다치지 않았다. 다만 부모님이 애써 가꾸시고 황수희도 시간 날때마다 가서 도운 고구마밭이 망가진 것에 대해서는 황수희도 좀 심란해하는 것 같다. 경무리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살고 계시던 황옥자(만 82세) 고모할머니 댁이 산사태에 의해 망가져서 현재는 고모할머니를 황수희네 집으로 모셔 같이 살고 있다.        

 

 

- 놀라운 괴력 : 황수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밭일을 도우면서 건강하게 자랐다. 마른 몸매와는 달리 선천적으로 손아귀힘이 셌고 팔다리가 튼튼한 편이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운동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았을 정도였고 황수희에게 깐족거리던 남자 아이들의 코피는 황수희의 주먹 한방에 시원스레 터져나갔었다. 수능이 끝나자마자 헬스장에 PT를 끊은 황수희는 트레이너가 인정할 정도로 근육을 키워나갔고 현재는 아주 실용적인 근육이 잘 잡힌 상태이다. 경무리에 돌아오면서 시간이 많이 생기자 예전보다 더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 경무리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에 대한 생각 : 옛날에는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어딘가 조금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새로 부임한 촌장에 대한 의심은 없는 것 같다. 

 

 

- 습관인듯 팔짱을 자주 끼고 있다.

 

휴대폰, 고무 머리끈, 미니 구강청결제(액체)

Commision by @bbung1221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