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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가 뒤죽박죽인 밝은 갈색의 머리칼을 갖고 있다. 무심한 듯 짧게 친 것 같지만 나름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음. 세로 모양의 눈동자와 장난스러운 입모양이 특징인데, 왼쪽 귀에는 루비가 박힌 유치한 모양의 핑크색 리본 귀걸이를 하고 있다. 눈썹은 없지만 날카로운 눈매와 선명한 이목구비 덕분에 그의 기분을 유추해내기 어렵지 않을 정도로 표정이 정직하다. 걷어올린 소매 밑으로는 문신이 보이고 문신은 어깨부터 손등까지 이어져있다. 검은 셔츠와 어두운 회색 바지를 입고 있으며 바짓단은 갈색 구두를 살포시 덮고 있다. 몸 여기저기 많은 상처가 있는데 특히나 눈에 띄는 상처는 얼굴과 턱 밑의 상처. 몸은 다부지고 전체적으로 탄탄한 실루엣이라서 누가 보아도 몸 쓰는 직업임을 알 수 있다.

[정의로움|강압적인|융통성 있는]

 정의감이 넘치며 겁이 없고 본인 기준의 약자들을 지켜주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함께 있으면 자신이 앞서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무리를 이끌려는 버릇이 몸에 습관처럼 배어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강압적인 첫인상을 남기곤 하지만 남들의 의견을 듣는 약간의 센스는 갖고 있어서 무식할 정도로 본인 의견을 강요하지 않는다.
 상황을 살펴보며 그때그때의 사정과 형편을 보아 일을 처리하는 재주가 좋다. 한발 물러날 줄 아는 융통성도 보이곤 하는데.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며 필요에 따라 자신의 뜻을 굽힐 줄 아는 사람. 설령 그것이 자신의 신념을 저버리는 행위라 할지라도 이득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빠른 판단 능력|저돌적인|높은 행동력]


 나쁘게 말하면 '될 대로 되라'는 저돌적인 스타일이고, 좋게 말하면 판단력이 빠르고 행동력이 높다. '가진 건 몸뿐'이라는 마인드로 일이 막히거나 풀리지 않을 때면 결국 행동으로 옮겨야 직성이 풀리곤 했다. 이러한 성격은 일처리가 늦어지면 답답해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으며 머리 쓰는 것보다는 역시 몸쓰는 게 편한듯하다. 잘 욱하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일하는 곳이 워낙 험한 곳이어서 1분 1초라도 늦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성격으로 굳어졌다.

[가벼운 언행|직설적인|허술함 ]


말투랑 행동이 가볍고 '과연 배려가 무엇인지 알긴 아는 걸까?'싶을 정도로 솔직하고 본인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타입. 하고 싶은 말은 끝내 뱉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재수 없을 정도로 솔직하고 뻔뻔하다. 직관적인 모습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는데 한번 머릿속에 박힌 이미지는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이는 쉽게 남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로 상대방을 자신보다 약한 지켜야 될 대상쯤으로 보는 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악의는 없으나 쉽게 남들을 상처 입히는 편이고, 놀랍게도 본인은 이런 문제점을 신경 쓰고는 있다.
계획성이 없는 편은 아닌데 어째선지 중요한 순간에 자주 허술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특히 많은 것을 신경 쓰느라 정작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놓칠 때도 있다.

 

|가족관계|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없이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을 부양하게 됐다. 아픈 어머니와 유전적으로 몸이 약한 동생을 돌보며 자랐더니 약한 사람들은 자신이 지켜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강해졌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쯤 아내를 만나 딸이 생겼으나 최근 이혼해서 혼자 지내고 있다. 딸의 양육권은 전 부인에게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양육비를 보내고 있고 보름에 한번 딸을 만나고 있다. 평소 행실과는 달리 가족을 만날 때는 꽤 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는 하는데 유치한 모양의 귀걸이도 딸이 좋아해서 하고 있다더라.

|호불호|


-좋아하는 것: 돈 / 명예 / 권력/ 빠삐코
빈곤했던 가정환경 때문에 돈, 명예,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이것만 있으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고 최근 가정이 해체되면서 이러한 것들에 대한 집착이 더욱 강해졌다. 이것들만 얻으면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음.


-싫어하는 것: 가난 / 비인륜적 행동/ 행동을 저지하는 사람/ 영적인 존재
형체가 없는 기이한 현상에 내성이 없어서 의외로 겁이 많은데, 무력을 행사해서 해결할 수 없는 것에 공포감을 느끼는 것 같다.

|기타|


- 찾는 사람이 있어서 이곳에 왔으나 이곳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좀 더 머무르게 되었다. 도착한지는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으며 개인 승용차에서 밤을 보내고 있는듯하다.


- 몸 전체에 털이 없다. 사소하지만 본인은 이를 심각한 콤플렉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몸의 문신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새긴 것이다. 기본적으로 남들의 시선에 둔한 편이여서 문신 때문에 자신의 인상이 더욱 험악해진 걸 근래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 사물과 상황 그리고 인물을 관찰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누구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힘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 왼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고 활동하는 것에 지장은 없으나 전처럼 힘쓰는 일에 참여를 못하게 되었다.  

38구경 리볼버 (4발), 휴대폰

이곳에 도착했을 때 가장 처음 만난 사람.

 당장 찾는 사람이 있어서 급하게 경무리에 도착했으나, 마을 지리와 이곳 사람들에 대해 아는 게 없어 곤란해하고 있을 때였다. 마을을 나서려던 봉사자 김정호와 마주쳤는데 순하고 어수룩해 보이는 그가 만만해 보인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쭉 옆에 붙여두고 있다. 이곳 사람들에 대한 아주 간단한 정보를 물어보며 마을 안내를 받아왔다. 계속 데리고 다니는 이유는 부려먹기 좋게 생겨서라고····. 그런데, 어딘가 낯익은데?

"내 알 바 아니잖아? 나는 내 일을 했을 뿐이야~"

 

과거 신 아라가 위험에 빠졌을 때 위기에서 구해준 생명의 은인. 하지만 꽤나 과격했던 피 마노의 행동 때문에 어린 신 아라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긴듯 하다. 생명을 구해줬음에도 가끔 마주칠 때마다 약간이지만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모습을 피 마노는 뻔뻔스럽게 모르는척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아라와 이곳 경무리에서 마주쳤다.

"당신 나랑 밀당해? 너무 밀어내기만 하면 재미없는데~"

 

형사로서 꽤나 오랫동안 일해온 피 마노는 우연히 마주친 고 애와 그녀의 무리들을 보고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물증은 없으나 그녀가 범죄조직의 중요한 인물임을 본능적으로 느꼈고 이곳 경무리에서 대놓고 그녀를 감시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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