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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체

 아이는 제가 아는 것들을 뽐내기를 좋아한다. 매 시험마다 전교 석차 1등을 놓치지 않는 것이 자랑인 그는

책, 다큐멘터리, 사전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상식과 배울거리들을 찾아다닌다.

많이 알아봤자 초등학생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각이 없다.

 

-자존심이 강한

 때문에 한참 어른인 상대에게 어리숙한 부분을 지적당하거나 모르는 문제를 마주했을 때

자존심이 상해 괴로워하거나 바락 성질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좋은 쪽으로 해석하자면, 어리고 알량한 제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맡은 몫은 해내려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겁이 많은

 제가 아는 것을 떵떵대며 자랑하기 바쁘다가도 미지의 것이나 싫어하는 것(벌레, 귀신 등)에는 재빨리 몸을 사린다.

물론 그 순간에조차 놀라지 않았고 무서워 하지 않았음을 어필하려 더더욱 큰소리를 치곤 한다.

 

-눈물이 많은

 마음이 약하고 정이 많아 모질게 굴지 못하고 상대의 기분에 대한 잡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감정적인 면모 외에도, 단순히 겁이 많아 눈물을 쏟는 경우도 허다하다.

-경무리

아이는 지금보다도 더 어렸을 적 경무리에서 과수원을 하는 조부모의 집에서 지낸 적이 있었다.

2세부터 6세 때까지의 일로, 본인에게는 경무리와 관련된 아주 단편적인 기억만 남아있다.

거주 중인 집은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강원도까지 자주 올 수 없어 초등학교 입학 이후로는 이번 방문이 처음이다.

 

-호흡기 알레르기

조부모와 경무리에서 지낸 것은 선천적인 호흡기 알레르기때문이었으며,

비염과 미약한 천식, 아토피 등의 완화를 위해 수도권보다 공기가 좋은 경무리에서 유아기를 보냈다.

 

-가족 관계

부모님은 식물생명공학 전공자, 대학생인 누나는 생물학 연구원이 되기 위해 공부중이다.

학벌에 비하자면 교육열이 뜨거운 집안은 아니나 집안의 학구적인 분위기가 아이까지도 자연스레 식물에 관한 지대한 관심을 갖게끔 만들었다.

아이가 경무리에 방문하게 된 이유 또한 이번의 사태로 인해 소실·복구된 경무리 생태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하기 위함이다.

 

-이름

자연, 특히 식물에 대한 관심과 학식이 높은 부모님이 나무처럼 곧게 자라라는 의미를 담아 아이의 이름을 '남우'라 지었다.

누나의 이름은 '꽃님'.

 

-특기

아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일반 상식 분야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

특히나 식물 생태에 관해서는 어지간한 종은 줄줄이 꿰고 있으며, 체질의 예민함과 여러 공부 덕에 기후의 변화 또한 기민하게 알아챈다.

휴대폰, 목에 거는 수첩과 펜, 식물 도감

알레르기 치료 겸 경무리에서 보냈던 유년 시절의 친구.

5~6세 1년여간 친근한 사이였으며 성격 차이 탓에 자주 다투었다. 지금보다도 더 어렸을 적의 인연인데다 6년만의 재회지만 예헌의 얼굴과 이름, 분위기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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