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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베이지색의 구불거리는 머리를 동그랗게 말아 올려 묶었다. 정면에서 봤을 때 항상 오른쪽으로 가게 묶는 듯. 심한 곱슬이라 묶었는 데도 여기저기 뻗치는 곳이 많다. 늘 자신감으로 반짝이는 벽안의 눈동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표정이 다양하며, 여기저기 다치는 곳이 많은지 늘 반창고를 달고 다닌다. 입고 다니는 옷도 움직이기 편한 활동적인 옷들 뿐. 왜소한 체격이지만 활동적이고 건강해보인다는 평이 많다. 보이진 않겠지만 허리와 종아리에 파스를 붙였다.

[활동적인 자유인]

"축구 할 사람~!"

 

밝고 외향적인 성격. 쾌활하고 솔직한 입담과 활동적인 성격덕에 늘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는 모습이 많다.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별거 아닌 일에도 열을 내거나 웃어버리는 희노애락 뚜렷한 소녀. 자신감과 자기주장도 강해 주체적으로 나서서 무리를 모으거나 대회를 여는 등, 지도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리더의 재목은 아닌 것이, 일단 일을 벌리고 시작하는 타입이기에 일처리 자체는 시원찮은 듯. 실제로 조금만 같이 있다보면 꽤 덜렁거리는 성격임을 알 수 있다. 어찌됐건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 덕에 인간관계에는 큰 무리 없이 밝고 활발한 아이로 인식되곤 한다.

 

[철없는 트러블메이커]

"와, 여기 완전 깡시골이네!"

 

아직 철이 들지 않았다. 욱하는 성질이 있어 주변사람과 사소한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고, 축구를 하다가 유리창을 깨거나, 선생님과 복도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등 앞뒤 생각 하지 않고 행동해 학창시절 내내 교무실의 단골이었다. 하지만 또 눈치는 빠른 편이라 실수를 저질러도 별 일 아닌 듯 유도리있게 넘겨 큰 트러블로 번지게 하진 않는다. 대부분 그녀가 악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넘어가주는 듯. 최근엔 언행에 꽤 신경을 쓰고 있는 듯 하며, 주위 사람들의 조언도 꼼꼼히 새겨듣는다. 아직 어른스럽지 못한 자신의 성격을 잘 알기에, 똑부러지고 성숙한 사람들을 보면 동경의 대상으로 삼는 듯 하다.

 

[책임감]

"제가 그거 하나는 진짜 잘 해요~!"

 

여기저기 사고치고 도망가는 모습이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주위에서의 평판이 좋은 이유는 '책임감' 하나는 확고하기 때문. 하고 싶은 일은 물론이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도맡아 하더라도 끝을 보고 마는 성격. 이번 봉사활동에 찍힌 사진들을 보면 죽을상인 표정에서 점점 두 팔 걷고 나서서 일하는 사진들이 단계적으로 찍혔다고 한다. 매 순간순간에 충실하며, 지나간 일에는 연연하는 일 없이 훌훌 털어버리는 털털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 본인은 이런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는 듯 하지만 역시 하기 싫은 건 하기 싫다.

 4월 8일 생 / O형 

 

- 서울 인문계 고교의 고등학생. 일반 성적은 그닥 좋지 않으나 체육계열에서 만큼은 화두에 오르는 스포츠 만능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축구로, 동아리 또한 축구부. 달리기를 그렇게 잘 한다고.. 체격차이가 나는 남학생들과 견줄만큼 실력이 좋지만 선수로 전향할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고3에 접어들며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은 듯.

 

- 엄청난 트러블 메이커, 마이너스의 손. 고의건 고의가 아니건 손대는 것, 몸대는 것 마다 고장이 나기 일쑤이다. 일주일 전에는 축구를 하다가 핸드폰을 떨어트려 액정이 나가고, 며칠 전엔 기어코 유리창을 깼다. 그덕에 경무리에 끌려간 것이라고..

 

- 꼭 무언가를 할 때 입버릇으로 신이나 하느님을 찾는다. 종교를 믿는 것은 아니고, 그냥 자기 좋을 때만 찾는 입버릇.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미신도 잘 믿는다. 옆에서 괴담이나 귀신이야기를 하면 벌벌 떨면서도 열심히 듣고 후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강한 척 한다.

 

- 봉사활동을 오게 된 이유는 앞서 말했듯 그간 쌓인 벌점 때문에. 그 동안은 선생님들이 어떻게 눈감아주었지만, 계속 여기저기 사고를 치는 바람에 입시준비를 하는 다른 3학년 학생들의 분위기를 헤친다며 친구들과 얄짤없이 끌려왔다. 운동 외엔 관심도 없어 처음엔 경무리의 산사태에 대해 큰 인지를 하지 못했으나 봉사활동을 하며 깨달은 것이 많은 듯, 기존의 정해진 봉사시간보다 더 오래 남아있기로 했다.

 

- 가끔 오른쪽 발을 절뚝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릴 적에 크게 다친 것이 아직도 후유증으로 남았다고. 양말을 벗으면 큰 흉터를 볼 수 있다. 매일 통증에 시달리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치료도 받고 있으니 그렇게 신경쓰진 않는다. 비오는 날이면 어쩐지 더 시큰한 기분.

 

- 가족은 부모님과 나이차가 꽤 있는 언니 한 명. 평범한 중산층의 집안으로 대체로 화목하다고 한다. 언니와는 나이차가 꽤 나서 그런지, 다른 자매들과는 달리 상당히 사이가 좋은 듯.

휴대폰 : 갤x시S8. 최신 스마트폰인데도 액정에 금이 가있다.

호루라기 : 축구 심판을 볼 때 사용한다. 최근 사용하는 일이 많아져 아예 걸고 다닌다.

파스 : 늘 열심히 움직이고 나면 근육통이 오기 마련, 아쉽지만 다 붙이고 1매 밖에 남지 않았다.

봉사활동에서 만난 착한 언니, 넘어질 때 마다 치료해주셔서 너무너무 좋다!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시는 것 같아 존경스럽지만, 어딘가 익숙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 .. 기분탓 일까?

어릴 적 생명의 은인, 여기서 다시 만나다니! 내 생명을 구해주긴 했지만 그때의 대처는 역시 껄끄러웠다. 태도가 조금 찝찝하긴해도 고마우신 형사님, 다시 만나서 좋은 거겠지! 이번엔 잘 털어내고 친해질 수 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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